개헌안, 오늘 오후 2시 본회의 재표결 — 국힘 송언석 "무제한 토론으로 맞선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정족수 미달로 좌초된 개헌안을 8일 오후 2시 본회의에 다시 올린다. 전날 표결에는 야 6당과 무소속 178명만 참여해 재적 286명의 3분의 2(191명)에 13석 모자랐고, 국민의힘 106석 전원이 보이콧했다.
야권이 발의한 개정안은 대통령의 계엄 선포 시 국회 승인 의무화(48시간 내 미승인 시 효력 자동 상실), 헌법 전문에 부마민주항쟁·5·18민주화운동 정신 명시, 국가의 지역 균형발전 의무 등을 핵심으로 한다. 12·3 비상계엄의 재발 차단이 명시적 입법 동기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합의되지 않은 본회의에는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하겠다"며 필리버스터를 공식화했다. 송 원내대표는 "한국 헌정사에서 야당을 무시하고 강행 처리한 개헌은 독재와 불행으로 기록되지 않은 적이 없다"며 "선거날 국민투표를 위해 졸속·누더기 헌법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야권은 통과를 위해 국힘 의원 12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나, 7일 본회의에서는 단 한 명의 이탈자도 나오지 않았다. 같은 날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를 철회하는 등 당내 분열 조짐이 있지만, 표 단속 효과는 일단 견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