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브리핑 · 4 2026.05.08 09:00 KST

개헌안은 오후 2시 다시, 코스피는 7,344에서 다시 — 어버이날의 네 갈래

39년 만의 개헌안 본회의 재표결이 오후 2시 시작된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는 장 출발 1.95% 급락하며 7,344선까지 후퇴했다. 9일 모스크바 전승절을 앞둔 러시아는 이틀 휴전을 선포했고, 같은 날 서울은 카네이션을 단다.

Today's clock · 5월 8일 KST
  • 14:00국회 본회의 개헌안 재표결 (정족수 191명 필요)
  • 전일 종가 대비코스피 -1.95% 약세 출발 — 외국인 9,997억 원 순매도
  • 오후마포구 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카네이션 콘서트'
  • ~05.09러시아 일방적 휴전 (전승절 80주년) — 우크라 거부 입장

개헌안, 오늘 오후 2시 본회의 재표결 — 국힘 송언석 "무제한 토론으로 맞선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정족수 미달로 좌초된 개헌안을 8일 오후 2시 본회의에 다시 올린다. 전날 표결에는 야 6당과 무소속 178명만 참여해 재적 286명의 3분의 2(191명)에 13석 모자랐고, 국민의힘 106석 전원이 보이콧했다.

야권이 발의한 개정안은 대통령의 계엄 선포 시 국회 승인 의무화(48시간 내 미승인 시 효력 자동 상실), 헌법 전문에 부마민주항쟁·5·18민주화운동 정신 명시, 국가의 지역 균형발전 의무 등을 핵심으로 한다. 12·3 비상계엄의 재발 차단이 명시적 입법 동기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합의되지 않은 본회의에는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하겠다"며 필리버스터를 공식화했다. 송 원내대표는 "한국 헌정사에서 야당을 무시하고 강행 처리한 개헌은 독재와 불행으로 기록되지 않은 적이 없다"며 "선거날 국민투표를 위해 졸속·누더기 헌법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야권은 통과를 위해 국힘 의원 12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나, 7일 본회의에서는 단 한 명의 이탈자도 나오지 않았다. 같은 날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를 철회하는 등 당내 분열 조짐이 있지만, 표 단속 효과는 일단 견고했다.

오늘 오후 2시 결과는 6·3 지방선거 일정 전체를 좌우한다. 재표결마저 무산되면 39년 만의 개헌 시도는 사실상 좌초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던진 "전면 개헌이 부담이라면 부분 개헌부터" 양보안이 다음 카드로 이어진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7,344까지 -1.95% — 사상 최고치 다음 날 차익실현 + '미-이란 노이즈'

8일 오전 9시 2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77포인트(-1.95%) 내린 7,344.28을 가리키며 이틀 만에 7,400선 아래로 후퇴했다. 전날 장중 7,531.88까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직후 곧바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결과다.

−1.95%
코스피 7,344.28 외국인 −9,997억 / 기관 −935억 / 개인 +1조 756억 원

대형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삼성전자 -3.50%, SK하이닉스 -3.14%, 두산에너빌리티 -3.67%까지 빠졌고,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7% 하락한 충격이 그대로 옮겨붙었다. 반대로 현대차(+4.25%)·기아(+1.59%)는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은 1,201.70(+0.21%)으로 보합세였다.

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지정학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다시 흔들리며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차익실현이 끝나면 소외 업종으로 순환매가 전개될 것"이라며 단기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5월 들어 코스피는 7,000(5/6)·7,400·7,500(5/7)을 잇달아 깬 뒤 5거래일 만에 처음 1%대 조정을 받았다. 오늘 종가가 단순 차익실현인지, 미·이란과 러·우 동시 노이즈가 만든 변곡점인지 가르는 기준이 된다.
이투데이

마포구 '카네이션 콘서트' — 어르신 입장과 함께 카네이션 90분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마포구가 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서강로 68)에서 90분짜리 '카네이션 콘서트'를 연다. 입장하는 어르신께 직원들이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드리는 의식으로 막을 연다.

무대에는 가수 나운하·김채연·태우정과 탤런트 김하림이 오르며, MC는 이선민이 맡는다. 서강대 응원단 '트라이파시'와 구립도화어린이집 어린이들의 무대도 이어지고, 콘서트 중간에는 효행 유공자(개인 19명·단체 3곳) 표창 수여식이 함께 진행된다.

마포구는 "어르신께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라며,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효도하는 마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1956년 '어머니날'로 시작된 기념일은 1973년 '어버이날'로 확장돼 올해 54회째다. 붉은 카네이션의 꽃말은 '사랑과 존경', 분홍은 '감사와 따뜻한 사랑'이다.

개헌안과 코스피 변동성 속에서도 5월 8일은 가족이 잠시 멈춰 서는 날이다. 마포구의 행사처럼 지자체·복지관 중심의 카네이션 풍경은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동일한 형태로 반복된다.
헤럴드경제

러시아 5월 8~9일 일방적 휴전 발표 — 김정은 모스크바 전승절 방러는 사실상 '취소'

러시아 국방부는 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일에 맞춰 5월 8~9일 이틀간 일방적 휴전을 선포했다. 푸틴 대통령은 동시에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시내 군사 퍼레이드를 방해할 경우 키이우 도심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휴전 통보를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며 6일 0시부터 자체 휴전에 돌입한다고 맞섰다. 그러나 같은 날 러시아의 드론·미사일 공격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재개돼 키이우 당국은 27명 이상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30일짜리 무조건 휴전을 역제안한 상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9일 모스크바 행사 참석 가능성은 사실상 닫혔다는 평가다. 4월 4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 시내 북한대사관에서 약 1.6km 떨어진 외교가에 떨어진 일이 결정타였다. 표도르 테르티츠키 북한 전문가는 "위험을 회피하는 김 위원장의 성향을 고려하면 전승절 시기 방러는 사실상 어렵다"고 분석했다.

5월 9일 전승절은 푸틴 체제가 매년 가장 크게 활용해온 정치 무대다. 그 무대를 우크라이나 드론이 위협하는 가운데, 한국에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러·북 추가 협력이라는 두 채널이 동시에 걸려 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