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19일 안동행 — "이재명 고향에서 한일 정상회담" 일본 언론 일제히 보도
일본 교도통신은 9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으로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회담 장소는 서울이나 도쿄가 아닌 이 대통령의 고향 경상북도 안동으로 검토된다. 한일 정상이 양국 수도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일정은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奈良)현을 찾았던 데 대한 답방 성격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당시 회담에서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자신의 고향으로 초청 의사를 밝혔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난 뒤 셔틀외교 복원에 합의했고, 이번이 6개월 만의 세 번째 회담이다.
의제는 경제 안보가 중심이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유·LNG 수급 대책,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하는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한·미·일 3각 안보 협력,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이 테이블에 오른다. 일본은 지난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이웃 한국과의 관계를 안정화할 필요가 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