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무소속 출마 선언 — "이재명이 공소취소 추진하면 탄핵돼야 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8시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부산 북구갑)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공소취소를 추진하면 탄핵돼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들어가서 그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저는 탈당한 적이 없다. 부당하게 제명당했을 뿐"이라고도 했다. 한 전 대표는 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3일 뒤 출국금지가 만료된다.
구도는 사실상 3강이다. 국민의힘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공천했고, 민주당에서는 청와대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을 지낸 하정우 전 수석이 의석 사수에 나섰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 전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에 국힘 소속 의원 2명을 영입했다. 보수 진영은 한 명의 후보로 묶이지 못한 채 선거전에 들어갔다.
캠페인은 정통 정당 운동과 결이 다르다. 매체들은 이를 "한국판 맘다니식 캠페인"으로 부른다. 뉴욕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의 숏폼·릴스·시민 참여 이벤트 문법을 그대로 옮긴 형식이다. 한 전 대표 진영은 덕천·구포시장 '해피마켓' 거리 행사, 후보가 시민과 함께 먹고 대화하는 콘텐츠 제작, "WeWithHuni" 팬클럽의 굿즈·오프라인 모임을 결합했다. 6·3 보궐선거까지 정확히 25일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