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무호, 호르무즈 정박 중 미상 비행체 2기에 1분 간격으로 피격"
박일 외교부 대변인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0일 합동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정박 중 폭발·화재가 발생한 HMM 컨테이너선 나무호의 사고 원인이 미상 비행체 2기의 외부 타격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박 대변인은 미상의 비행체 2기가 약 1분 간격으로 선미 좌현을 차례로 타격했다
며 1차 타격에서 발화한 화염이 2차 타격으로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합동조사단이 결론지었다
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사고 발생 시각을 현지시간 5월 4일 오후 3시 30분경으로 특정했다. 선미 좌현 외판에는 반구형 파공이 뚫렸고, 내부 프레임은 한쪽 방향으로 휘어진 채 폭 약 5m, 깊이 약 7m 규모의 손상이 확인됐다. CCTV에는 두 차례의 비행체 진입 장면이 모두 포착됐으나, 박 대변인은 발사 주체와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를 단정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
이라며 이란 측 책임 여부에 대해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같은 날 위 실장 주재로 NSC 실무위원회를 열어 미국·UAE·이란 측과의 후속 소통 채널을 점검했다. 외교부는 11일 오전 10시 실국장회의에서 추가 정보 공유 방안을 논의하며,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주한 중앙아시아 5개국 대사 만찬에서 에너지·물류 변동 가능성도 언급될 전망이다. 왜 중요한가 — 한국 선박이 호르무즈에서 외부 공격을 당했다고 정부가 공식 인정한 첫 사례로, 청해부대 호위 강화와 한미 해상 안전 협의가 본격화될 분기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