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6.05.11 09:00 KST 월요일 디스패치 5건

호르무즈의 미상 비행체, 6·3 메시지 전쟁의 시작.

정부가 HMM 나무호 폭발을 "미상 비행체 2기의 타격"으로 공식 확인하면서 중동 정세 대응이 시험대에 올랐다. 같은 날 정청래·장동혁은 6·3 지방선거 D-23 메시지 전쟁의 막을 올렸고, 카나리아제도에서는 한타바이러스 크루즈 승객 하선이 시작됐다.

01 국제·외교 5월 10일 발표

정부 "나무호, 호르무즈 정박 중 미상 비행체 2기에 1분 간격으로 피격"

박일 외교부 대변인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0일 합동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정박 중 폭발·화재가 발생한 HMM 컨테이너선 나무호의 사고 원인이 미상 비행체 2기의 외부 타격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박 대변인은 미상의 비행체 2기가 약 1분 간격으로 선미 좌현을 차례로 타격했다1차 타격에서 발화한 화염이 2차 타격으로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합동조사단이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사고 발생 시각을 현지시간 5월 4일 오후 3시 30분경으로 특정했다. 선미 좌현 외판에는 반구형 파공이 뚫렸고, 내부 프레임은 한쪽 방향으로 휘어진 채 폭 약 5m, 깊이 약 7m 규모의 손상이 확인됐다. CCTV에는 두 차례의 비행체 진입 장면이 모두 포착됐으나, 박 대변인은 발사 주체와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를 단정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란 측 책임 여부에 대해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같은 날 위 실장 주재로 NSC 실무위원회를 열어 미국·UAE·이란 측과의 후속 소통 채널을 점검했다. 외교부는 11일 오전 10시 실국장회의에서 추가 정보 공유 방안을 논의하며,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주한 중앙아시아 5개국 대사 만찬에서 에너지·물류 변동 가능성도 언급될 전망이다. 왜 중요한가 — 한국 선박이 호르무즈에서 외부 공격을 당했다고 정부가 공식 인정한 첫 사례로, 청해부대 호위 강화와 한미 해상 안전 협의가 본격화될 분기점이다.

타격 비행체
2기
선미 좌현, 약 1분 간격
선체 파공
5×7m
외판 찢김·내부 프레임 변형
사고 시각
15:30
5월 4일 현지시간, 호르무즈
경향신문
정치 · 사회 · 글로벌

정청래 "나라 정상화" · 장동혁 "독재심판"… 6·3 지방선거 메시지 전쟁 개막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6·3 지방선거 D-24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전국 유세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같은 날 중앙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충북지사 출신 이시종 전 지사를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했고, 정 대표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을 끝으로 14개 재보궐 공천을 완주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 명의로 부산 북갑 박민식, 경남지사 박완수, 대구 달성 이진숙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동시 지원했고, 11일 오전 9시 국회 228호에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오후 2시 울산 당원 출정식을 연다. 4월 7일부터 5월 8일까지 양 대표 공식 발언을 분석한 세계일보 집계로는 민주당이 검찰·윤석열(113회)·비상계엄(25회)을, 국민의힘이 경제(65회)·독재(19회)·한미동맹(20회)을 핵심어로 반복했다.

왜 중요한가 — 14석짜리 '미니 총선'이 양당 차기 전당대회 입김으로 직결되는 구도라, 이번 주 메시지 톤이 6월 본투표 부동층 향배의 첫 풍향계다.

세계일보

한타바이러스 크루즈 '혼디우스', 카나리아제도 그라나디야항에 하선 개시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를 출발해 카보베르데로 향하던 네덜란드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의 탐사 크루즈 혼디우스호(MV Hondius)가 10일 새벽 현지시간 스페인 테네리페섬 그라나디야항에 입항해 승객 하선을 시작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안데스 한타바이러스 의심·확진 사례가 보고된 뒤 카보베르데·세네갈·모로코가 잇따라 기항을 거부했고, 스페인 정부가 보건 통제 조건으로 입항을 수용했다.

네덜란드 보건당국과 WHO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진 2명, 의심 5명을 포함한 누적 8명이 감염됐고, 70·69세 네덜란드인 부부와 독일인 1명 등 3명이 사망했다. 안데스형 한타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보고된 유일한 한타바이러스 변이로 알려져 있으며, 26명은 항공편으로 이미 네덜란드에 도착했고 추가 29명은 앞서 분리 하선했다.

국내 보건당국은 한국인 탑승객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온병원 감염내과 이진영 과장은 파이낸셜뉴스에 국내 유행하는 한탄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 사례가 거의 없어 과도한 공포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왜 중요한가 — 안데스 변이의 인-인 전파 우려가 검증되는 첫 대규모 사례로, 입국 검역과 크루즈 항만 방역 체계의 재점검 시간표를 앞당길 수 있다.

뉴시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12년 만에 '방남'… 5월 20일 수원서 AWCL 4강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2025-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진출을 위해 5월 17일 베이징 경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선수 27명과 스태프 12명을 포함한 39명 규모이며, 북한 여자축구팀이 한국 땅을 밟는 것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클럽팀 단위의 방남은 사상 처음이다.

4강전은 5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 위민과 맞붙는다. 승자는 23일 오후 2시 같은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르며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8일 입장문에서 대회가 정치적 상황으로부터 분리돼 순수한 스포츠 행사로 진행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양측에 요청했고,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이 경기 참가를 확정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왜 중요한가 —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살아 있는 대면 채널이 스포츠인 만큼, 환영식·국기·국가 의전 처리가 다음 단계 인적 교류의 가늠자가 된다.

뉴시스

"尹 사형 구형 순간 웃음" 자막 합성한 30대 여성, 광주경찰청에 검거

광주경찰청은 10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진에 윤석열, 사형 구형 순간에 '웃음'…방청석 소란이라는 가짜 방송 자막을 합성해 SNS에 유포한 30대 여성 A씨를 업무방해·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일본 방문 중 드럼을 두드리는 이 대통령 사진에 자막을 덧대 게시한 데 이어, 비슷한 합성 이미지 4건을 추가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성물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자막을 도용당한 방송사에 항의 전화가 잇따랐고, 방송사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무직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현직 대통령의 엇갈린 운명을 동시에 보여주고 싶었다. 재미 삼아 합성한 것이라며 혐의를 자백했다.

왜 중요한가 — 6·3 지방선거 본격 운동 개시 시점에 정치인 합성 이미지를 정면으로 형사 처벌한 첫 사례로, 선거 기간 SNS 가짜뉴스 단속의 수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를 가늠하는 신호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