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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 삼성
5월 11~12일 사후조정
"15%·상한폐지·제도화 없인 조정 불가"…삼성 노사 D-9 막판 협상, 평행선
삼성전자 노사가 11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이틀짜리 사후조정에 다시 마주 앉았다. 노조의 5월 21일 총파업 예고를 9일 앞두고 열린 사실상 마지막 협상으로, 정부가 자리를 깔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양측을 직접 만나 중재에 나섰다.
핵심 쟁점은 변하지 않았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과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조정이 불가능할 것
이라고 못박았다. 노조 산식대로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약 300조 원 기준 성과급 재원은 약 45조 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기존 성과급 상한(연봉 50%)을 허무는 안과 별도 '특별포상' 카드를 꺼냈지만, 제도화는 시간을 두고 논의하자는 입장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구 부총리는 삼성전자의 반도체가 활황을 보일 때 더 기회를 활용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고 했고, 김 장관은 기술로 세계 일류기업으로 일궜듯이 노사관계에서도 새로운 모범을 만들어야 한다
고 압박했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기간은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이다.
왜 중요한가 — 영업이익 300조 시대를 연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분배 룰을 먼저 다시 쓰게 만드는 첫 사례다. 12일 협상이 결렬되면 D-9 총파업이 그대로 작동하고, 그 충격은 코스피가 사상 첫 7800선에서 막 발을 디딘 직후의 반도체 모멘텀을 정조준한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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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GDP
한국은행 1분기 잠정
예상치 두 배…1분기 GDP 1.7% '퀀텀 점프', 반도체 빼면 0.8%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7%로, 시장 컨센서스 0.9%의 거의 두 배를 찍었다. 직전 분기(-0.2%) 위축에서 곧장 V자로 튀어 오른 수치로, 2021년 1분기 이후 최고다. 견인차는 반도체 수출이었다. 수출이 5.1% 증가하는 동안 수입은 3.0% 증가에 그쳐 순수출이 성장률에 큰 폭으로 기여했다.
외국계 IB들의 연간 전망 상향이 줄을 이었다. JP모건은 한국 2026년 성장률 전망을 2.2%→3.0%로 단숨에 0.8%p 올렸고, 씨티는 2.2%→2.9%, 골드만삭스는 1.9%→2.5%로 각각 끌어올렸다. 8개 주요 IB 평균치는 3월 말 2.1%에서 4월 말 2.4%로 한 달 새 0.3%p 상향됐다.
그러나 환호는 한 발 빼고 들어야 한다. 반도체를 제외한 1분기 성장률은 0.8% 수준으로 떨어진다. 한국 경제 성장의 절반 이상이 단일 산업에서 나오고 있다는 뜻으로, IB들 사이에서도 2027년 평균 전망치는 2.1%로 낮아진다.
왜 중요한가 — 깜짝 성장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따른 단기 효과가 크지만, 그 분배가 어떻게 정해지는지를 결정짓는 자리가 바로 같은 날 세종에서 열린 삼성 노사 협상이다. 거시 호조와 미시 분쟁이 같은 분기에 동시에 폭발하는 구조다.
econmingle · 한국은행 종합